금융감독원 팀장급(3급) 직원 2명이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빗썸 임원으로 재취업한 것으로 6일 알려졌다.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 은행검사국 A 팀장과 보험검사국 B 팀장은 지난달 인사혁신처 퇴직공직자 취업심사에서 빗썸 재취업을 승인받았다. 이들은 전무 직급으로, 각각 준법감시인과 감사실장을 담당할 예정이다.
빗썸의 금감원 출신 영입은 금융 당국의 제재를 대비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금감원은 지난해 9월 빗썸을 상대로 현장검사를 실시했다. 빗썸은 지난해에도 금감원 출신 인사 2명을 영입했다. 금감원 3급 직원은 이사로, 금감원 4급 출신은 팀장으로 각각 자리를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