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 현대해상 사옥

현대해상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조307억원으로, 전년보다 33.4%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장기보험 손익은 8653억원으로 전년보다 247.6% 증가했다. 현대해상은 독감 환자 증가 등 유행성 호흡계 질환 손해액이 증가해 보험금 예실차 적자폭이 확대됐으나, 실손보험 요율 인상 효과 등으로 손실부담계약 관련 비용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보험 손익은 192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90.5% 감소했다. 보험료가 인하된 데다 지난해 말 폭설 등 계절적 요인으로 자동차 사고가 증가한 탓이다.

일반보험 손익은 전년 대비 107.5% 증가한 1586억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배당수익 기저효과 등으로 투자손익은 같은 기간 21.9% 감소한 3521억원을 기록했다.

보험계약마진(CSM)은 금융 당국의 무·저해지보험 해지율 가이드라인 등 영향으로 전년보다 9.2% 감소한 8조2477억원으로 집계됐다.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킥스)비율은 지난해 4분기 말보다 14.3%포인트 하락한 155.8%로, 금융 당국 권고치인 150%를 겨우 넘겼다. 현대해상은 "자산 듀레이션 확대와 자본성 증권 발행, 출재 추진 등을 통해 킥스비율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