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만3000달러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 가격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 이후 반등해 9만8000달러까지 회복했다.
21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0분 기준 비트코인은 개당 9만8192달러에 거래됐다. 24시간 전보다 1.75%, 일주일 전보다 1.98% 각각 상승한 수준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9만8000달러에 재진입한 것은 지난 15일 이후 처음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9만8600달러에서 지난 19일 9만3000달러까지 하락했다.
비트코인이 하락세를 보였던 것은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무역 전쟁 우려가 지속되는 데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금리 인하에 대해 "서두르지 않겠다"고 말하는 등 '속도조절론'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FOMC 1월 회의록 공개 이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와 비트코인이 함께 반등했다. 연준이 '양적 긴축'에 대한 속도 조절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가상자산 서비스 제공 기업인 매트릭스포트는 최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선물 시장에서 약 6억달러 규모의 강제 청산이 발생했다"면서도 "가격이 추가 하락 없이 안정화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