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제422회국회(임시회) 제1차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가입을 독려하고 있는 '전광훈 선교카드'에 대한 점검을 요청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광훈 목사가 '우파 7대 결의사항'으로 선교카드 가입을 독려하고 있는데 여신전문금융업법을 위반한 것 아니냐"고 질의했다. 이에 이 원장은 농협 측에 적법한 모집 절차가 이뤄졌는지 점검을 요청해 놓은 상태이고 절차가 진행 중"이라며 "위법 행위가 있는지 살피겠다"고 답했다.

전광훈 선교카드로 불리는 카드는 2004년 사랑제일교회 장로인 조모씨가 대표로 있는 청교도콜센터가 NH농협카드와 제휴해 만든 신용·체크카드다. 카드 이용금액이 연간 100억원 미만이면 사용액의 0.3%가, 100억원 이상이면 0.4%가 청교도콜센터가 지정한 계좌로 입금된다고 알려졌다.

현행 여신전문금융업법상 신용카드 회원을 모집할 수 있는 사람을 신용카드업자 임직원, 모집인, 신용카드업자와 신용카드회원 모집 업무제휴 계약을 체결한 자와 그 임직원 등으로 제한하고 있다. 전광훈 목사는 교회 행사 및 집회 등에서 해당 카드 가입을 권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