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 '가상자산 차르'로 임명된 데이비드 삭스 페이팔 전 최고운영책임자가 기자회견에서 가상자산 규제에 대해 언급하면서 가상자산이 일제히 급락했다.
5일 7시 50분 기준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4.43% 떨어진 9만723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과 리플의 낙폭도 각각 7.07%, 8.42%씩 떨어지며 2675달러, 2.4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트럼프 밈코인'으로 주목받았던 솔라나도 전일 대비 5.96% 떨어지며 204.6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밈 코인 대장 도지코인은 10% 넘게 떨어졌다. 이외에도 스테이블 코인을 제외한 시가총액 100위권 내 가상자산들은 일제히 크게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삭스는 상원과 하원의 주요 위원회 위원장들과 함께 개최한 암호화폐 관련 기자회견에서 규제에 초점을 맞춘 발언을 했다. 특히 그는 시장이 기대했던 비트코인 준비금 비축과 관련해서는 "백악관 실무 그룹이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 타당성을 조사하고 있다"만 언급했다.
그는 또 전일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국부펀드 설립에 관한 행정명령이 비트코인에 어떤 의미가 있느냐는 질문에 상무장관 지명자인 하워드 루트닉에게 질문하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