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업계의 경영악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업계 7위 페퍼저축은행이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15일까지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페퍼저축은행이 희망퇴직에 나선 것은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자산 부실화로 경영 상황이 악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페퍼저축은행은 전국 79개 저축은행 중 자산 기준 7위다. 지난해 3분기 762억원의 누적 적자를 기록했다.
자산도 크게 줄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페퍼저축은행의 총자산은 3조1943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3조6797억원), 2분기(3조2700억원) 대비 계속 감소했다. 저축은행 업권에서는 페퍼저축은행의 희망퇴직이 이례적이라는 입장이다. 주요 저축은행에서는 최근 10년간 희망퇴직을 실시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퍼저축은행 관계자는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 체질 개선과 효율성 향상을 위한 새로운 도약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