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아지자 비트코인이 9만7000달러 수준으로 하락했다.
8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0분 기준 비트코인은 개당 9만7007달러에 거래됐다. 하루 만에 4.94%가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전날 10만2000달러 수준까지 치솟았으나, 10만달러선을 내준 뒤 낙폭을 키웠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3391달러에 거래되며 하루 만에 7.84%가 하락했다. 리플과 BNB, 솔라나 등 알트코인들도 하루 사이 5~6% 급락했다.
이 같은 하락세는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가 모두 호조를 나타내면서 연준의 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통상 미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 가상화폐나 주식 등 위험자산이 약세를 보이는데, 이날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69%까지 치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