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서울 서초구 빗썸라운지 강남점에 가상화폐 시세가 표시되어 있다./연합뉴스

비트코인이 새해 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3일 가상자산 글로벌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55분 기준 비트코인은 9만686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날 대비 2.21% 오른 가격이다. 앞서 비트코인은 지난 12월 17일 최고가 10만8268달러를 찍은 뒤 31일 장중 9만1000달러선까지 하락하며 약세를 이어가다 새해 들어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 가격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영국 스탠다드앤드차타드 은행은 2025년말 비트코인이 20만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은행의 디지털 자산 연구 책임자인 제프 켄드릭은 “2025년에 비트코인으로의 기관 유입이 2024년 속도 이상으로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일각에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내건 가상자산 공약이 실제 실현될지는 미지수라는 분석도 나온다.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은 비트코인의 전략자산 비축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친 바 있다. 가상자산 전문 자산운용사 코인셰어스는 “트럼프 당선인의 친가상자산 정책이 실현되지 않으면 비트코인 가격이 8만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