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에 대한 인기가 치솟았던 올해의 마지막 날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들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31일 글로벌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0분 기준 비트코인은 9만265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대비 0.93% 떨어진 가격이다. 이외에 이더리움은 3355달러, 리플은 2.07달러로 각각 2.38%, 1.673% 하락했다.
지난달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비트코인은 올해 120% 넘게 상승하면서 전통적 투자자산인 은의 시가총액을 앞질렀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가상화폐에 친화적이고 비트코인을 전략적 준비자산으로 축적하는 것을 지지하면서 비트코인은 자산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다졌다.
하지만 매일 최고치를 경신하던 비트코인은 이달 중순 들어 큰 낙폭을 보였다. 블룸버그통신을 비롯한 외신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내년 금리인하 기대감을 낮춘 게 반영됐다고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