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원·달러 환율 등 지수들이 표시되고 있다./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1480원을 돌파한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금융권에 외화대출·수입신용장 만기 연장 등 수출 기업 지원을 독려했다.

금감원은 27일 오전 이세훈 수석부원장 주재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환율 급등 및 연말 자금시장 동향을 점검했다고 27일 밝혔다.

금감원은 최근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일부 저축은행에 대한 적기시정조치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금융권 및 기업의 자금 상황은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연말 만기가 집중된 퇴직연금의 권역간 대규모 자금 이동이 없으며 회사채 발행 여건도 우호적이라고 판단했다.

금감원은 다만 환율 상승에 따른 시장 불안 가능성이 있는 만큼 금융권 및 기업 등과 소통하며 애로사항을 살펴보고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이세훈 수석부원장은 “금융회사의 선물환포지션 한도 상향, 외화대출 용도 제한 완화 등 의 외환 수급 개선 방안이 차질 없이 이행되도록 적극 지원하고, 수출 기업 부담 완화를 위한 금융권 외환감독 개선사항 지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소상공인에 대한 맞춤형 채무조정, 폐업자 지원, 상생 금융 등이 원활히 이행될 수 있도록 필요 조치 사항을 신속하게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