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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10만달러를 돌파했던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11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0분 기준 비트코인은 개당 9만6932달러에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8일 10만달러 수준에서 등락했으나, 이틀 연속 하락하며 이날 오전 3시쯤에는 9만4435달러까지 내려갔다. 지난 5일 역대 최고가(10만3900달러대)에 비하면 10% 가까이 떨어진 것이다.

알트코인도 약세다. 비슷한 시각 이더리움은 3641달러로 하루 만에 1.49% 하락했다. 특히 리플은 일주일 만에 9.7%, 솔라나는 9.09% 각각 하락했다.

이는 '트럼프 효과'가 끝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과 백악관 '가상화폐·AI 차르' 등 주요 직책에 친 가상화폐 인물을 배치했다. 하지만 직접적인 정책으로 이어지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만큼, 차익 실현을 노린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