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3대 지수(S&P 500, 다우존스, 나스닥종합지수)가 모두 하락해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가 줄어든 양상을 보이면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상화폐)가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10일 오전 8시 현재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3.52% 하락한 9만657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은 한때 9만4355달러까지 밀렸었다.
이는 약 7억5000만달러 규모의 파생상품이 청산됐기 때문이다.
오히려 비트코인은 비교적 선방한 편이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은 7.73%, 시총 4위 리플은 15.64%, 시총 5위 솔라나는 9.37% 각각 폭락하고 있다. 이로써 전일 시총 3위를 회복했던 리플은 다시 시총 4위로 떨어졌다.
다른 주요 알트코인도 일제히 폭락하고 있다. 시총 7위 도지코인은 11.63%, 시총 9위 카르다노는 15.27%, 시총 10위 트론은 18.43% 각각 폭락하고 있다.
약 1시간 전 이들은 20% 이상 폭락했었다. 지금은 낙폭은 줄이고 있는 중이다.
한편 코인마켓캡의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에 따른 가상자산 심리 단계는 83점으로 '극도의 탐욕' 단계를 나타냈다. 값이 제로(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상태로 투자자들이 과매도를 하며, 10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탐욕에 빠져 시장 조정 가능성이 있음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