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3대 지수(S&P 500, 다우존스, 나스닥종합지수)가 모두 하락해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가 줄어든 양상을 보이면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상화폐)가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YONHAP PHOTO-3805> '트럼프 효과' 비트코인, 사상 첫 10만 달러 돌파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초로 10만 달러 선을 돌파한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빗썸라운지 강남점에 비트코인 가격이 표시돼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이날 오전 11시 38분께 10만 달러를 찍었고, 정오 기준 상승 폭을 높여 10만1천553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2024.12.5 jin90@yna.co.kr/2024-12-05 14:35:05/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10일 오전 8시 현재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3.52% 하락한 9만657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은 한때 9만4355달러까지 밀렸었다.

이는 약 7억5000만달러 규모의 파생상품이 청산됐기 때문이다.

오히려 비트코인은 비교적 선방한 편이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은 7.73%, 시총 4위 리플은 15.64%, 시총 5위 솔라나는 9.37% 각각 폭락하고 있다. 이로써 전일 시총 3위를 회복했던 리플은 다시 시총 4위로 떨어졌다.

다른 주요 알트코인도 일제히 폭락하고 있다. 시총 7위 도지코인은 11.63%, 시총 9위 카르다노는 15.27%, 시총 10위 트론은 18.43% 각각 폭락하고 있다.

약 1시간 전 이들은 20% 이상 폭락했었다. 지금은 낙폭은 줄이고 있는 중이다.

한편 코인마켓캡의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에 따른 가상자산 심리 단계는 83점으로 '극도의 탐욕' 단계를 나타냈다. 값이 제로(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상태로 투자자들이 과매도를 하며, 10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탐욕에 빠져 시장 조정 가능성이 있음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