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기업 핀다가 자사 AI 상권 분석 플랫폼 ‘오픈업’을 통해 올해 10월 전국 외식업 상권 동향을 담은 ‘전국 외식업 상권 기상도’를 공개했다고 27일 밝혔다. 핀다는 2022년 오픈업을 인수해 매출 빅테이터를 AI 기술로 가공해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다.
올해 10월 국내 외식업 매출 규모는 약 11조552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11조2290억 원) 대비 2.8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9월(10조 6394억원)보다 8.58% 늘어난 수준으로 선선해진 가을 날씨에 본격적으로 외식 소비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전국 17개 시도별로 보면 전월 동기 대비 매출은 17개 지역이 일제히 늘었고, 결제 건수 역시 모든 지역이 상승세였다.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에도 전남(-2.21%)과 제주(-3.02%)를 제외한 15개 지역이 상승세를 보였다.
14개 업종(기타음식점 제외) 중 ‘뷔페’가 전국 9개 시도별 지역에서 전년 대비 매출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이어 ‘양식’이 5개 지역에서 매출을 견인했다. 서울과 경남에서 ‘유흥주점’이 각각 전년 대비 27%, 8.6% 늘었고 세종시는 퓨전/세계요리 업종의 매출이 52.7% 늘어나 눈길을 끌었다.
전체적인 업종별로 보면 전년 대비 매출이 가장 많이 증가한 업종은 뷔페(28.47%)와 유흥주점(9.51%), 일식(8.81%), 패스트푸드(6.29%) 순으로 집계됐다. 특이한 점은 ‘양식’ 업종이 전월 대비 매출 상승폭이 가장 큰 15.03%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핀다는 TV프로그램 ‘흑백요리사’의 흥행가도가 이어진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황창희 핀다 오픈업 서비스 총괄은 “지출이 컸던 명절이 끝나고 전국적으로 외식업 매출이 다시 부활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라며 “특히 ‘양식’의 약진이 눈에 띄는데 이는 트렌드가 반영된 지표이기 때문에 창업을 고려하고 있다면 정확한 지역의 주변 상권 및 인구통계 정보를 꼼꼼히 분석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