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 서초구 빗썸라운지 시황판에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뉴스1

10만달러 돌파를 앞뒀던 비트코인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9만달러선도 위태로운 상황이다.

27일 오전 8시 현재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64% 하락한 9만174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22일 9만9800달러대까지 올랐으며 이후 4일째 하락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한때 9만600달러대까지 떨어지며 9만달러선을 위협하기도 했다. 미국 대선 이후 치솟았던 가격이 주춤하면서 차익을 실현하려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리서치 회사인 퀀텀 이코노믹스의 창립자 마티 그린스펀은 “비트코인은 미 대선 이후 거의 하락하지 않고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10만 달러선은 여전히 강력한 심리적 장벽으로 남아 있다”며 “지금 돌파한다면 강세 신호가 될 수도 있지만 상승 계기를 모으기 위해 잠시 하락이 필요할 수 있다”고 했다.

디지털 자산 관리 및 지갑 설루션 제공업체인 비트고의 브레트 리브스 분석가는 “새로운 기관 자금이 시장에 유입되고 있으며 상장지수펀드(ETF)와 거래소를 통해 개인 활동도 회복되고 있다”며 “앞으로 긍정적인 뉴스가 나오면 가격이 빠르게 회복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