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전경./뉴스1

금융 당국이 새마을금고중앙회와 농협중앙회를 대상으로 현장점검에 나선다. 가계대출이 2금융권, 특히 상호금융을 중심으로 가파르게 증가한 데 따른 조치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르면 이번 주 새마을금고중앙회와 농협중앙회 현장점검에 착수한다. 금감원은 특히 대규모 입주 단지 집단대출 관리 강화 방안을 집중 점검·지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가계부채 급증 우려가 있는 새마을금고중앙회와 농협중앙회에 나가서 관리 현황을 점검하고, (가계대출 중) 어디를 감축할 것인지 등을 확인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2금융권 가계대출이 지난달 2조원 가량 폭증한 가운데 새마을금고에서 늘어난 가계대출만 1조원 안팎이다. 집단대출 공급액이 증가분의 80%가량을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중앙회는 전체 가계대출 규모는 크게 늘지 않았으나,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전해진다.

금융당국은 오는 11일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2금융권 가계대출 관리 방안을 논의하고 현장점검 일정도 확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