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분기 수출 증감 정도를 예측하는 수출선행지수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3일 '2024년 3분기 수출 실적 평가 및 4분기 전망' 보고서를 발표하고 올 4분기 수출액은 1800억달러 수준으로, 1년 전(1681억달러)보다 7.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 4분기 수출선행지수는 121로, 지난 3분기(124.1)보다 3.1포인트, 지난해 4분기(123.8)보다 2.8포인트 각각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3분기 반짝 상승했으나,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당시 수출선행지수가 상승한 것은 7분기 만에 처음이었다.
이는 미국·중국 등 제조업 중심 수출 대상국들의 경기 위축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경기가 부진하고, 미국 경기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대외 여건이 불확실해졌다는 것이다. 수출입은행은 글로벌 경기 둔화세가 확대되면 수출 증가 폭은 더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