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은행연합회는 올해 9월까지 은행권의 민생금융지원 자율프로그램 시행으로 4561억 원을 집행했다고 31일 밝혔다. 목표액인 5971억 원의 76%에 달하는 수치다. 앞서 은행권은 지난해 말 발표한 민생금융지원방안의 일환으로 올해 4월부터 자율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자율프로그램은 ▲서민금융진흥원 출연 및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 지원 ▲소상공인·소기업 지원 ▲청년·금융취약계층 지원으로 구성돼 있다. 이중 서금원 출연 및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 지원에는 2292억 원이 쓰였다. 은행권은 저소득·저신용 취약 계층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당초 목표했던 서금원 출연금 전액(2214억 원)을 집행 완료했고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 지원에는 78억 원을 썼다.
이어 소상공인·소기업 지원에도 1402억 원이 투입됐다. 은행권은 이자 캐시백(38억 원), 보증료 지원(254억 원), 사업장 개선 지원(122억 원), 경비지원(309억 원) 등 다양한 현금성 지원 방식을 통해 소상공인들을 직접 지원했다. 또 고금리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특례보증지원(424억 원), 대출원리금경감(212억 원) 등의 지원도 이뤄졌다.
마지막으로 청년·금융취약계층 등을 지원하기 위해 867억 원이 집행됐다. 주요 사용처를 보면 청년 창업 자금지원(92억 원), 학자금 지원(85억 원), 취약계층 이자·보증료 캐시백(265억 원), 서민금융 대출재원 특별출연(150억 원) 등이 있다.
은행권은 올해 연말까지 자율프로그램의 목표액을 전액 집행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민생금융지원방안 총지원 규모는 2조1000억원이다. 이중 은행권 공통프로그램 지원액을 제외한 5971억 원을 이용해 은행별로 상황에 맞춘 자율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