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그룹은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7051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21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늘었다.
대출자산 확대에 따른 부산·경남은행 이자이익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BNK금융 은행 부문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67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다.
캐피탈과 증권 등 비은행 부문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주식시장 회복에 따른 유가증권 관련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PF 등 부실자산 증가에 따른 충당금 전입액이 늘어나면서다.
비은행 부문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2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감소했다. BNK캐피탈(1340억원)과 BNK저축은행(32억원) BNK자산운용(64억원) 등은 전년보다 당기순익이 증가했으나 BNK투자증권(35억원)은 작년에 비해 순이익이 122억원 감소했다.
그룹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18%로 전분기대비 4bp(1bp=0.01%포인트) 하락했으나 연체율은 0.98%로 전분기대비 4bp 상승했다.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 기준 변경과 경기둔화에 따른 부실 증가가 반영된 것으로 향후 보다 적극적인 건전성 관리가 요구된다.
BNK금융은 자본적정성 지표인 보통주자본(CET1) 비율은 적정이익 실현과 적극적인 위험가중자산(RWA) 관리로 전분기대비 0.15%포인트 상승한 12.31%로 개선됐다. 보통주자본비율의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향후 신용리스크 확대에 대한 대비와 주주환원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권재중 BNK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수익성 핵심목표를 자기자본이익률(ROE) 10%로 수립하고 안정적인 수준의 RWA 성장을 통한 자본 효율성 제고와 그룹의 펀더멘털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며 “중기 CET1비율 목표를 12.5%로 설정하고, 주당배당금을 안정적으로 확대하는 범위 내에서 자사주 매입·소각 비중을 최대화하여 2027년까지 50%이상의 주주환원율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