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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상승세를 보이면서 7만달러 탈환까지 넘보던 비트코인이 숨을 고르고 있다.

23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전일 대비 0.35% 오른 6만772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다음 달 5일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비트코인은 빠르게 상승세를 보이다가 6만7000달러 선에서 주춤하고 있다.

다만, 비트코인이 11월 말까지는 8만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22일(현지시각) 비트코인 옵션 투자자들이 미국 대선 결과와는 관계 없이 다음 달 말까지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고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콜 옵션은 특정 시점에 미리 정해진 가격에 자산(여기서는 비트코인)을 구매할 수 있는 권리다.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만기 콜 옵션 행사 가격은 11월 8일 7만5000달러, 11월 29일 만기 콜 옵션 행사 가격은 8만달러 부근에 집중돼 있다. 이는 다음 달 말에는 8만달러에 비트코인을 사겠다는 투자자들이 많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가상화폐 중개업체 팔콘X 리서치 책임자 데이비드 로완트는 “시장 평가는 대선 결과와 상관없이 비트코인이 좋은 성과를 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라며 “선거 관련 옵션 거래는 주로 상방(가격 상승)에 높은 비중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