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업협동조합중앙회, 농협경제지주, 농협금융지주 등의 국정감사에서 강호동 농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호동 농협중앙회 회장은 8억원에 달하는 연봉을 받는데 대해 “중앙회장으로서 월급 값을 하겠다”고 18일 말했다.

강 회장은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농협중앙회장과 농민신문사 회장을 겸직하면서 높은 연봉을 받고 있다”는 지적에 이같이 답변했다.

강 회장은 올해 연봉으로 농협중앙회에서 3억1800만원, 농민신문사에서 1억9100만원을 각각 수령한다. 내년엔 연봉이 각각 3억9000만원, 4억원으로 상향 조정되고 퇴임시 퇴임공로금과 퇴직금을 수령해 4년간 40억원의 보수를 받을 것으로 추산된다.

강 회장은 “지금까지 농협중앙회장으로 농민신문사를 겸직한 역할에 따라 연봉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실제로 통장에 들어오는 돈은 세금을 떼면 그렇게 많지 않다. 좌고우면(左顧右眄)하지 않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