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감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위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7일 KB국민은행의 인도네시아 자회사 KB뱅크(옛 부코핀은행)와 관련한 리스크 요인에 대해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이날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KB국민은행의 인도네시아 자회사와 관련한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이전부터 부코핀은행(KB뱅크)에 대해 심각하게 보고 있었다”며 “이와 관련해 상황을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이날 조 의원은 “양종희 KB금융 회장이 부임하고 나서 인도네시아 KB뱅크의 정상화를 최우선 과제로 말씀하셨지만, 손실이 1조5000억원쯤 된다”며 “또, KB뱅크가 (KB국민은행의) 인수 이후 4년 6개월 동안 28번의 제재 받을 정도로 부실하게 운영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 의원은 “근본적으로는 금융사의 해외 투자에 대해 철저히 관리할 필요가 있다”며 “금감원은 투자 의사결정 과정과 해외 투자회사 리스크 관리를 어떻게 하는지 검토해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