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 절차에 들어간 이케아(IKEA) 충남 계룡점 부지.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계룡시

최근 5년 동안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서 진행하는 공매에 참여해 물건을 낙찰받았으나, 잔대금을 내지 않고 매수를 포기한 사례가 4654건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캠코가 거둬들인 공매보증금은 같은 기간 236억7600만원에 달했다.

1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캠코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약 11만건의 공매가 개찰돼 4만5841건이 낙찰됐다. 공매 건수는 2019년 1만7611건에서 지난해 2만667건으로 약 17%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공매 낙찰 후 매수가 취소된 물건은 4940건이었다. 이 중 94.2%(4654)가 매수인이 잔대금을 내지 않아 낙찰이 취소된 사례였다. 조 의원은 “공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캠코가 공매 물건 정보에 대해 최대한 자세히 안내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낙찰 후 매수 포기 사례를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