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손해보험 매각 수의계약을 위한 입찰이 마감됐다. 예금보험공사(예보)는 개별 심사를 거쳐 이달 내로 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새 주인 찾기에 나선 MG손해보험이 영업 드라이브를 걸었다 / 뉴스1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와 사모펀드(PEF) 운용사 데일리파트너스는 이날 예보에 수의계약을 위한 인수 의향서를 제출했다. 2곳 모두 3차 공고 재입찰에 참여한 전력이 있다.

예보는 지난해부터 4차례 MG손보 공개매각을 추진했으나 모두 불발됐다. 이에 수의계약으로 전환해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이다. 당초 예보는 지난주에 입찰을 마감할 예정이었지만 원매자 요청으로 일정을 일주일 연기했다.

MG손보를 인수하려면 8000억~9000억원이 넘는 돈이 필요할 전망이다. 추정 매각가액(2000억~3000억원)에 더해 추가 자본 확충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예보 관계자는 “최대한 빠르게 매각에 성공해 MG손보 정상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현재 MG손보의 대주주는 지분 95.5%를 보유한 국내 사모펀드 JC파트너스다. 2022년 금융위원회가 MG손보를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하면서 예금보험공사가 금융위의 위탁을 받아 공개매각 입찰을 진행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