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금융위원장이 1일 “지역산업 특화 금융지원 방안을 차질없이 수행하고 국정과제인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을 이행하도록 국회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부산에서 열린 ‘KDB V:Launch’ 행사에 참석해 “지난 2월 대통령이 민생토론회를 통해 부산을 글로벌물류·금융·첨단산업 거점도시로 육성하겠다고 했는데 산업은행이 이를 적극 뒷받침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산업은행이 지난해부터 ‘동남권투자금융센터’나 ‘넥스트원 부산’ 등을 통해 벤처·스타트업 생태계를 업그레이드시키고, 지난주에는 ‘남부권투자본부’로 조직을 확대해 영호남의 투자업무 확대와 신산업 지원을 통한 경제활력 제고를 도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아시아창업엑스포(Fly Asia 2024)’에 참석해 청년 창업인들을 격려했다. 아시아창업엑스포는 부산시가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를 아시아로 확장하기 위한 취지로 개최하는 행사로 2022년 최초 개최 후 올해 제3회를 맞이했다. 김 위원장은 이 행사의 일환으로 개최된 은행권 청년창업재단(디캠프·D-camp) 디데이의 스타트업 피칭대회 시상식에서 우수 스타트업에게 금융위원장상을 수여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부산항 북항 물류창고 부지에 조성되고 있는 글로벌 창업허브 조성현장도 둘러봤다. 글로벌 창업허브 부산은 부산시가 부산항 북항 부지에 조성하는 창업·문화·전시 복합 랜드마크 공간으로, 2026년 상반기 개관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스타트업 플랫폼이 되기를 바란다”며 “2026년 상반기 개관 목표가 이뤄지도록 금융유관기관과 지역이전 공공기관이 보유 역량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