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성산로에서 땅 꺼짐 사고로 승용차가 빠져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연합뉴스

올해 상반기 자동차보험 매출액과 손익 규모가 보험료 인하와 지급보험금 증가로 인해 작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상반기 자동차보험 사업실적’ 자료에 따르면 12개 손해보험사의 상반기 자동차보험 매출액은 10조5141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244억원(1.2%) 감소했다. 자동차보험 손익은 3322억원으로 전년 동기(5559억원)보다 2237억원(40.2%) 줄어들었다.

상반기 손해율은 80.2%로 작년 동기(78.0%)보다 2.2%포인트 상승했다. 사고 건수가 작년 상반기 177만9000건에서 올해 상반기 184만건으로 늘어나고, 사고당 발생손해액도 작년 상반기 418만2000원에서 올해 423만7000원으로 증가하면서 손해율이 악화했다.

금감원은 “상반기 손해율이 2023년 누적 손해율(80.7%)에 근접하는 등 손해율 상승 추세가 예년에 비해 가파르다”며 “다만 80%대 중후반을 기록했던 코로나 이전 시기보다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하반기 자동차보험 손해율 추이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향후 손해율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보험금 누수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