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미국 기준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오후 8시 현재 미국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6% 가량 오른 6만4097달러(851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이 6만4000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2일 이후 21일 만이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이날 잭슨홀 연설에서 “통화정책을 조정할 시기가 도래했다”며 9월 금리인하를 강하게 시사했다. 이어 케네디 주니어 무소속 대선 후보가 선거 운동을 중단하고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6만3000달러선도 넘어섰다.
케네디 주니어 후보의 지지를 등에 업고 ‘친가상화폐’ 행보를 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시간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도 5.55% 오른 2740달러, 솔라나도 4.98% 상승한 149달러를 기록하는 등 대부분의 가상화폐 가격이 상승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