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위치한 은행 개인대출 및 소호대출 창구./뉴스1

금융 당국이 지난달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 7조6000억원 증가한 것과 관련 “전체 은행권 주담대는 5조5000억원 늘어 전달(6월)보다 증가폭이 축소됐다”며 진화에 나섰다.

금융위원회는 2일 설명 자료를 통해 “금융 당국이 파악한 가계대출 속보치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7월 중 주담대는 7조6000억원 증가했지만, 이 기간 은행권 전체 주담대는 5조5000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7월 중 전 은행권의 주담대 증가폭은 6월(6조3000억원)과 비교해 축소됐다”고 했다. 이어 “이는 대환대출 활성화에 따른 대환 수요 증가로 여타 은행의 주담대가 5대 은행으로 이동한 효과 등에 기인한 것”이라며 “5대 은행 기준으로 전체적인 주담대 증가세를 판단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했다.

5대 은행의 7월 가계대출 잔액은 715조7383억원으로 전월 말(708조5723억원)보다 7조1660억원(1.0%) 늘었다. 이는 2021년 4월(9조2266억원)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주담대 잔액은 같은 기간 552조1526억원에서 559조7501억원으로 한 달 만에 7조5975억원(1.4%)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