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그룹 본점 전경. /BNK금융 제공

BNK금융그룹은 2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2034억원) 대비 19.4% 증가한 2428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4602억원) 대비 7.0% 증가한 4923억원을 시현했다.

BNK금융 관계자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 기준 변경으로 인한 충당금 증가와 손실흡수능력 확대를 위한 추가 충당금 적립 등 대손 비용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등 충당금 적립 전 이익이 증가함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BNK금융에 따르면 2분기 영업이익은 880억원으로 전 분기(857억원) 대비 2.7% 증가했으며 상반기 영업이익은 1738억원으로 전년 동기(1640억원) 대비 6.0% 증가했다. 상반기 그룹의 총자산은 150조889억원으로 전년 동기(145조7836억원) 대비 3.0% 증가했다. 상반기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0.68%, 9.45%를 기록했다. 상반기 그룹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4.34%, 보통주자본비율(CET1비율)은 12.16%를 기록했다.

은행 계열사를 살펴보면 부산은행의 경우 2분기 당기순이익은 1262억원으로 전년 동기(1209억원) 대비 4.4% 증가했지만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514억원으로 전년 동기(2662억원) 대비 5.6% 감소했다. 경남은행의 경우 2분기 당기순이익은 1031억원으로 전년 동기(763억원) 대비 35.1% 증가했으며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043억원으로 전년 동기(1613억원) 대비 26.7% 올랐다.

비은행 계열사를 살펴보면 BNK캐피탈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769억원으로 전년 동기(712억원) 대비 8.0% 증가했으며 BNK저축은행의 경우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5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반면 BNK투자증권의 경우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72억원으로 전년 동기(188억원) 대비 61.7% 감소했다.

이날 BNK금융 이사회는 주주가치 제고 및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권재중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올해 상반기에 매입한 자사주(약 165만주)에 대해 전량 소각을 실시하고 중간배당(주당 배당금 200원) 및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하반기에 실시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현금배당의 지속적 증대 및 적극적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정책이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