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원회가 30일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국회 정무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안건을 상정 후 여야 합의로 의결했다.
여야는 지난 22일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었다. 야당은 김 후보자의 병역 기피, 부동산 다운계약서 작성 의혹 및 자녀 인턴 채용 과정 등을 문제 삼았고, 이후 24일, 25일 연달아 여야 합의를 시도했으나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 채택이 불발됐다.
이날 오전 윤석열 대통령이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송부 요청안을 재가하면서, 해당 안건은 정무위에 다시 상정됐다.
윤 대통령은 인사청문 요청사유서에서 김 후보자에 대해 “거시 경제와 국내외 금융에 대한 높은 전문성과 탁월한 통찰력, 합리적 문제해결 능력, 뛰어난 위기 대응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특유의 공감 능력으로 조직 내외부에서 두터운 신망을 받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김 후보자는 1994년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이후 30여년 동안 재정경제부, 기획재정부, 대통령비서실 등 공직을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