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027년까지 주주 환원율을 50%까지 끌어올린다. 주주 환원율은 배당과 자사주 매입액의 합을 순이익으로 나눈 비율이다. 연간 벌어들인 돈의 얼만큼을 주주 이익으로 나누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다.
신한금융은 26일 이같은 내용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신한금융은 향후 3조원 이상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통해 2024년 말 5억주 미만, 2027년 말 4억5000만주까지 주식 수를 감축해 주당 가치를 제고할 예정이다.
신한금융은 또 2027년까지 13% 이상의 안정적 보통주자본비율(CET1)에 기반해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유형자기자본이익률(ROTCE) 11.5%를 달성하겠다고 했다. ROTCE는 그룹 자본에서 영업권 등 무형자산을 차감해 산출하는 ROE로, 실질적인 자본 수익성을 알 수 있는 지표다. 신한금융은 “국내 금융사 최초로 ROTCE를 도입해 자본 배분의 효율성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자회사별 투입 자본 대비 수익성을 측정하는 지표(ROC·Return on group capital)를 도입해 경영진의 평가, 보상 지표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신한금융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신한금융은 “이날부터 다음달 2일까지 신한금융 홈페이지를 통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과 관련한 개인투자자의 질문을 취합한 뒤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답변을 전달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