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2일 서울 시내의 한 은행 앞에 주택담보대출 안내 현수막이 걸려있다. /연합뉴스

은행권 가계대출이 7월 들어 1조4000억원 증가하며 증가 폭이 전월 대비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은행권의 가계대출은 이달 첫째 주(1~5일) 1조4000억원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은 1조2000억원, 기타대출은 2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6월 첫째 주(3~7일)보다는 증가 폭이 둔화된 것이다. 이 기간 은행권 가계대출은 1조8000억원 증가했다.

일 평균 증가액 또한 7월에는 2900억원을 기록하며 전월(3100억원)보다 적었다.

7월 초 가계대출 증가는 대형 기업공개(IPO)에 따라 신용대출이 일시적으로 늘어난 것에 기인한다는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이달 4일까지는 시프트업의 IPO 따라 신용대출이 늘어났지만, 증거금 환불일인 5일에 맞춰 1조8000억원 규모의 신용대출이 상환된 것으로 전해졌다. 시프트업 공모주 청약에는 18조6000억원의 증거금이 몰렸다.

금감원은 “7월 가계대출 증가추이를 밀착 모니터링하며 계속 관리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