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이미지/연합뉴스

비트코인이 5만6000달러대까지 하락했다. 10년 전 파산한 일본 가상자산 거래소 마운트곡스발(發) 대규모 매도 우려에 비트코인 가격이 요동치고 있다.

8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5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2.79% 하락한 5만6304달러에 거래 중이다. 마운트곡스의 비트코인 상환 개시 소식이 알려진 지난 5일에는 5만3900달러선까지 밀려 지난 2월26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마운트곡스가 채권자에게 상환해야 하는 비트코인 약 14만개로 알려졌다. 한화로 11조원 넘는 규모다. 이와 함께 지난 4일 독일 정부 추정 지갑에서 비트코인 1300개(약 1060억원)가 가상자산 거래소로 이체된 사실이 알려졌다. 통상 가상자산을 거래소로 옮기는 것은 잠재적 매도 신호로 해석된다.

시장에선 비트코인 추가 하락 전망이 나온다. 미국 투자전문지 ‘배런스’는 지난 4일(현지시간) 비크코인의 다음 가격 지지선을 5만1000달러라고 예상했다. 앤드류 캉 매커니즘캐피털 공동설립자는 지난 3일 “앞서 비트코인이 5만달러 초반까지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은 너무 보수적이었다”며 “비트코인이 4만달러(5513만원)까지 조정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