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 전경./수출입은행 제공

한국수출입은행은 한국서부발전이 수주한 아랍에미리트(UAE) 아즈반(Ajban) 태양광발전사업에 총 1억5000만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스(PF) 금융을 제공한다고 8일 밝혔다.

아즈반 태양광발전사업은 UAE 아즈반 사막 지역에 총사업비 9억 달러(약 1조2000억원) 이상을 투입해 설비 용량 1500MW(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프로젝트다. 서부발전은 프랑스 전력공사(EDF)의 신재생에너지 자회사인 EDF-R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국내 최초로 UAE 태양광발전사업을 수주했다.

한국 기업이 수주한 태양광발전사업 중 단일 사업으로는 설비 용량과 사업비 모두 역대 최대 규모다. 오는 2026년 완공 시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큰 태양광발전소가 될 전망이다. 수은 관계자는 “UAE,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국가들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 중립 정책에 따라 매년 대규모 태양광발전사업의 발주를 추진하고 있다”며 “치열한 수주 경쟁을 벌이는 중동 태양광발전사업 입찰에서 우리 기업의 후속 사업 수주를 적극 지원해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한편 수은은 지난해 서부발전이 국내 최초로 수주한 중동 태양광발전사업 오만 마나(Manah)1 태양광발전사업(500MW)에도 여신의향서를 발급해 수주를 지원한 바 있다. 여신의향서는 금융기관이 특정 사업에 대해 향후 여신심사 절차를 통해 금융을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하는 서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