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실사화 이미지. /로이터 연합뉴스

한때 6만달러 아래까지 내려갔던 비트코인이 밤새 6만3000달러를 재터치했다.

2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0분 기준 비트코인은 6만2800달러에 거래 중이다. 이는 전날 대비 0.24% 가격이 오른 수치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3428달러를 기록해 전날 대비 0.62% 하락했다.

최근 일본 가상자산 거래소 마운트곡스가 파산 후 비트코인 상환을 시작할 것이라는 우려가 쏟아지면서 비트코인 시세는 악영향을 받았다. 지난달 25일에는 비트코인 물량이 대거 시장에 쏟아질 것이란 우려로 한때 6만달러 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한동안 6만~6만1000달러대에서 머물던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부터 오르기 시작했다. 이날 새벽 사이 6만3776달러를 기록한 뒤 다시 6만2000달러대에서 거래 중이다.

가상자산업계에서는 현재 시점이 비트코인 시세의 바닥일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가상자산 거래소 팔콘엑스의 데이비드 로완트 리서치 책임자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2023년 10월에서 2024년 3월까지 발생했던 상승 랠리의 몇 달 전에 지금처럼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수가 이처럼 마이너스였다”며 반등 기대감을 드러냈다.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수는 미국 내 기관 및 개인 투자자들이 사용하는 코인베이스와 개인 투자자 이용량 1위 거래소 바이낸스 간 비트코인 가격 차이를 뜻한다.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수가 마이너스면 보통 미국 투자자들 사이에서 비트코인 수요가 약하며 매도 압력은 강한 현상이 나타난다고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