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면세구역이 출국자들로 붐비고 있다. /뉴스1

해외여행 특화 카드 시장에 우리카드까지 참전하면서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1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그룹은 전날 해외여행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카드를 사용하면 해외 결제 수수료와 국제 브랜드 수수료, 해외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출금 수수료 등이 면제된다. 전 세계 1300여개 공항 라운지를 연 2회 무료로 사용할 수 있고, 국내·외 월 최대 3만원 한도의 5% 캐시백 혜택도 제공된다.

카드사들은 20~30대 고객을 유치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해외여행 카드라고 보고 있다. 앞서 신한카드는 지난 2월 ‘SOL 트래블 체크카드’를 출시했고, 4개월 만에 가입자 수 70만명을 넘기며 인기몰이 중이다. 카드 혜택은 공항 라운이 연 2회 무료 이용, 미국 스타벅스 5% 할인, 베트남 모빌리티 앱 ‘그랩’ 할인 등이 제공된다.

KB국민카드는 지난 4월 국내 카페·주차장·음식점 등에서 월 최대 2만원 할인을 제공하는 트래블러스 체크카드를 내놔 출시 나흘 만에 가입자 10만명을 넘겼다. 시장 선두주자인 하나카드의 ‘트래블로그’는 이달 가입자 500만명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