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대구은행 본점. /DGB금융 제공

DGB금융지주가 올해 1분기 111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33.5% 급감한 수치다.

DGB금융의 이자이익은 지난해 1분기(3881억원)에 비해 9.5% 늘어난 4249억원을 기록했으나, 비이자이익은 1266억원으로 34.7% 줄었다. 또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관련 대손 충당금(떼일 것에 대비해 쌓는 돈)도 같은 기간 44.5% 늘었다. 1분기 쌓은 충당금은 1595억원이다.

핵심 계열사인 대구은행의 실적도 감소했다. 대구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195억원으로 전년 동기(1278억원) 대비 6.5% 줄었다. 이자이익은 3876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3619억원)에 비해 7.1% 늘었지만, 충당금을 보수적으로 쌓은 탓에 실적이 감소했다.

비은행 계열사들도 부동산PF 충당금이 실적의 발목을 잡았다. 지난해 1분기 140억원의 순이익을 냈던 하이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 4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DGB생명도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이 306억원에서 108억원으로 64.7% 급감했다. DGB캐피탈도 205억원에서 134억원으로 줄었다.

DGB금융 관계자는 "고금리, 고물가, 지정학적 불안 요인 등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이 지속되는 상황 속 철저한 내부통제와 내실 경영을 통한 자산건전성 안정화에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