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보험사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에 신규 자금을 투입하면 투입한 자금의 건전성 분류가 상향되고, 투자 한도도 한시적으로 완화되는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상 PF 사업장에 신규 자금을 투입한 회사에 대한 인센티브를 주는 내용이 담긴 ‘PF 정상화 방안’을 이달 중순 발표할 예정이다. 사업성을 갖춘 PF 사업장에 투입한 자금에 대한 건전성 분류를 ‘정상’으로 해주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은행의 유가증권 투자 한도는 자기자본의 100%로 제한돼 있는데, 이를 일정 기간 완화하는 방안도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 당국은 은행·보험사 자금이 PF 시장으로 유입되면 자금 경색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은행·보험사는 인센티브를 활용해 PF 사업장 재구조화를 위한 펀드 등을 조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적정 가격에 PF 사업장을 인수하면 향후 부동산 시장이 반등할 때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