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서울 서초구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 단지에 최상위 고객 자산관리센터인 KB골드앤와이즈 더퍼스트 2호점을 개점한다. 국민은행은 지점장으로 정은영 전 미래에셋증권 상무를 영입했다.
2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오는 30일 서울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 소재 KB골드앤와이즈 더퍼스트 2호점을 개점한다. 지점장을 맡은 정 상무는 미래에셋대우 청담 갤러리아 WM(Wealth Management·자산관리) 등에서 프라이빗뱅커(PB)로 근무했었다.
KB골드앤와이즈 더퍼스트는 30억원 이상의 고액자산가를 전담 관리하는 WM센터다. 국민은행·KB증권 PB와 투자, 세무, 부동산, 법률, 신탁 등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가 하나의 팀을 이뤄 고객을 관리한다.
2호점은 지난 22일 가오픈을 했고, 정 상무도 이날부터 출근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상무는 미래에셋에서 ‘그랜드 마스터 PB’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랜드마스터는 고객 관리자산이 1000억원 이상, 회사 기여수익이 연간 10억원 이상인 PB에게 주어진다.
2호점이 들어서는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는 서초구 반포동 일원 ‘신반포 3차·23차·반포 경남아파트’ 통합 재건축을 통해 지난해 8월 준공된 2990가구 아파트 단지다. 래미안 원베일리 국민평형(전용 84㎡) 입주권은 같은 해 7월 역대 최고가인 45억9000만원에 거래되며 국내 최고가 아파트로 자리매김했다. 강남 압구정과 도곡동 등과 함께 서울 부촌 중 한 곳으로 꼽힌다. 2호점에는 PB 20여명이 근무할 것으로 전해졌다.
1호점인 KB골드앤와이즈 더퍼스트 압구정 센터는 지하 2층, 지상 7층으로 구성됐다. 총 15개의 고객상담실과 1400여개의 최신식 대여금고를 갖추고 있다.
KB금융은 비이자이익 확대에 기여하는 초고액 자산가를 늘리기 위해 더퍼스트를 계속 늘려나가기로 했다. 오는 연말에는 도곡동에 더퍼스트 3호점을 출범하기로 했다. 국민은행은 정 상무 외에도 실무급 PB를 계속 영입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