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뉴스1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3일 금융감독원 비공개 임원회의에서 자신의 거취에 대해 "최소한 3~4분기까지는 일정 변동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불거진 내각 합류설을 전면 부인한 것이다.

이 원장은 회의에서 "그동안 추진했던 업무 중 마무리할 것도 많이 남았고 앞으로 해야할 일도 많다"며 "처리해야 할 현안이 산적해 있으니 직원들은 흔들리지 말고 하고 있는 업무를 충실히 수행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최근 이 원장이 주요 일정에 연달아 불참하자 금융권에선 '내각에 합류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팽배했다. 그는 지난 16일 금감원 임원회의를 취소했고, 대형 증권사 사장들과의 오찬 자리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17일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도 불참했다. 다음달 7일 예정됐던 보험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도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이 원장이 대통령실이 신설을 검토 중인 법무수석 또는 민정수석 자리로 이동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이 원장의 이날 발언은 자신의 거취 문제를 둘러싼 논란을 불식시키고, 임직원 결속력을 다지려는 의지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