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이 아시아 최초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했지만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은 ‘반짝 급등’ 뒤 제자리로 돌아왔다.
16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비트코인은 6만3127달러에 거래 중이다. 이는 전날과 비교해 2.82% 떨어진 가격이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3100달러를 기록해 전날 대비 1.32% 가격이 하락했다.
로이터 통신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는 전날 아시아 최초로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현물 ETF 상장을 승인했다. 이에 비트코인은 한때 6만6000달러대까지, 이더리움은 3만2000달러대까지 회복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들어 두 가상자산 모두 다시금 하락해 상승분을 반납했다.
가상자산업계에서는 홍콩의 현물 ETF 승인이 단기 랠리를 이끌기엔 힘이 부족할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윤승식 타이거리서치 연구원은 “홍콩 당국의 현물 ETF 승인이 가상자산 시장의 단기 랠리를 이끌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시장 규모의 한계와 거시경제 리스크 요인들이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