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채굴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가 다가오는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이 7만달러 수준에서 횡보하고 있다.
12일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8시 40분 기준 7만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일주일 전보다는 2.34% 올랐지만, 하루 전보다는 0.75% 하락한 수치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20일 6만3000달러까지 밀렸지만, 등락을 거듭하며 상승해 지난 8일 7만2000달러까지 상승했다. 이후 이틀 만에 6만7000달러까지 하락했으나, 상승 전환하며 7만달러를 재돌파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보다 상회하며 금리 인하 기대감이 낮아졌어도 7만달러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기준으로는 1억원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기준 국내·외 비트코인 가격 차이를 뜻하는 ‘김치 프리미엄’은 4.96%(474만원) 수준이다.
시장에선 비트코인 채굴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와 홍콩 당국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임박 등 호재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상승 랠리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노엘 애치슨 가사자산 애널리스트는 최근 한 해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홍콩의 첫 비트코인 ETF 승인은 비트코인에 상당한 자금 흐름을 발생시킬 수 있다”며 “홍콩에 기반을 둔 헤지펀드뿐만 아니라 중국 투자자에게도 접근성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