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홍콩 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의 대규모 손실 발생과 관련해 5개 은행(KB국민·신한·하나·NH농협·SC) 등 주요 판매사에 검사의견서를 보낸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홍콩 ELS 관련, 검사를 마친 판매사에 내주 검사의견서를 보낼 예정이다. 검사의견서엔 판매사들의 상품 판매과정에서 부당·위법 행위를 적시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은행별로 검사결과 드러난 판매시스템 부실과 부적정한 영업 목표 설정, 고객 보호 관리체계 미흡 등과 관련한 사실관계가 의견서에 실릴 것으로 알려졌다. 검사의견서는 금감원 제재 절차의 밑바탕이 된다.
금감원은 검사의견서 송부 후 판매사 상대로 공식적인 의견 제시를 요구한다. 은행들이 공식적인 답변을 하면 금감원은 검사서를 작성한 뒤 이에 따른 제재 조치안을 만든다. 이후 제재심의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금융위원회 의결을 거쳐 제재를 확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