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2일 인구 절벽, 기후위기 등에 대응하기 위해 미래대응금융 태스크포스(TF)를 신설했다. 금융위는 TF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미래금융추진단도 꾸렸다.
금융위는 이날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미래대응금융 TF 발족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우리 사회는 급격한 인구 구조의 변화, 기후 변화, 기술의 도약 등 그 동안 경험해 보지 못한 메가트렌드를 마주하고 있다”며 “TF를 통한 체계적인 분석과 정책·민간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했다.
금융위는 금융업계와 학계, 연구기관 등과 함께 각 분야별(인구·기후·기술) 세부 TF를 구성했다. 인구 TF는 금융에 영향을 미치는 인구학적 요인을 분석하고 인구변화가 금융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실물·금융시장의 성장을 도모한다. 또 청년, 신혼부부 등이 안심하고 가정을 꾸리고 자녀를 양육할 수 있는 금융지원 방안을 논의한다.
기후 TF는 ‘2050 탄소중립’ 달성과 기업의 기후 적응 능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구체적으로 신성장 동력으로 작동할 수 있는 기후 기술에 대한 금융 지원과 저탄소 공정 전환을 위한 투자 확대 등을 이행할 계획이다. 기술 TF는 블록체인 기술, 인공지능(AI) 등 첨단 디지털 기술과 금융의 융·복합을 추구하고 금융소비자보호를 위한 규율 체계를 정립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