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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이 하루 새 6% 가까이 하락하며 6만5000달러 선으로 주저앉았다.

17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5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6만5804달러(약 8765만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전날과 비교해 5.7% 하락한 수치다. 이날 장중 비트코인은 한때 6만5000달러가 붕괴해 6만4081달러까지 밀리기도 했다. 비트코인 6만5000달러가 붕괴한 것은 지난 6일 이후 처음이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3549달러(약 473만원)에 거래돼 전일 대비 5.13% 가격이 떨어졌다.

비트코인은 지난 14일 사상 최고점인 7만3750달러를 터치한 후 15일부터 급락하고 있다. 최근 가격이 급등하면서 차익 실현 매물이 대거 나와 단기 조정을 맞았다는 게 시장의 해석이다.

디지털 자산 분석 업체 스위스블록은 지난주 보고서를 내고 “무슨 자산이든지 냉각기가 있기 마련”이라며 “비트코인도 예외는 아니다”고 언급했다. 이 업체는 지난 1월 이후 비트코인은 쉼 없이 랠리를 해 왔다며 이제 냉각기를 맞을 때도 됐다고 분석했다.

이 회사는 기술적 차트 분석 결과, 비트코인이 20% 정도 조정을 받아 5만8000달러 선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도 반감기 등 호재로 인해 다시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