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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며 사상 최고점을 연이어 경신하고 있다. 7만900달러를 넘기며 신기록을 세운 지 하루 만에 7만2300달러까지 돌파했다.

12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7시 2분 기준 7만2437달러(951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일 대비 4.81% 오른 수치다.

비트코인은 최근 최고점을 연이어 경신하고 있다. 지난 9일에는 사상 처음으로 7만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전일 7만900달러선까지 올랐다. 이날 새벽에는 한때 7만2850달러를 터치하며 다시 한번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국내 거래소에서는 비트코인이 1억원을 넘겨 거래되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에서는 이날 오전 7시 6분 기준 비트코인의 가격이 1억55만원이다. 비트코인은 국내 거래소에서 ‘김치 프리미엄’이 붙어 해외 거래소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된다.

비트코인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자금 유입 지속과 다음 달 예정된 반감기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 랠리를 보이는 것으로 해석된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스탠다드차타드(SC)는 지난 1월 8일(현지시각) “비트코인 가격은 오는 2025년까지 20만달러(2억6210만원)로 급등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냈다. 톰 리 펀드스트랫 공동창업자 역시 지난 7일(현지시각) CNBC에서 “비트코인이 올해 연말까지는 15만달러(1억9710만원)를 돌파해 훨씬 더 높은 장기 추세선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비트코인이 단기간에 급등한 만큼 조정이 있을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JP모건은 최근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이 4월 이후 4만2000달러로 내려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