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국내 은행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무디스는 7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국내 은행 및 금융지주에 대한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하며 "향후 한국 은행들의 영업 환경과 건전성·수익성 약화를 예상한다"고 했다. 신용등급이 내려가면 은행들은 달러채 자금을 더 높은 금리로 조달해야 한다.
무디스는 2025년까지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2%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하며 대환대출 플랫폼과 인터넷 은행 점유율 확대 등으로 대출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봤다.
또 민간 소비 위축으로 은행의 대표적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도 약화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은행 연체율은 지난해 말 0.38%에서 0.5%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측했다. 특히 금융 당국이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사태를 불완전 판매로 판단할 경우 투자자 보상에 나서야 한다는 점도 문제로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