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신용회복위원회는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상 채무조정 제도인 ‘새출발기금’에 2월 말 기준 8조6962억원 규모의 채무조정 신청이 들어왔다고 7일 밝혔다. 신청자는 5만4052명이다.
정부는 코로나19 피해 회복 지연, 고금리, 고물가 등 어려운 경제여건으로 여전히 많은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경영상 어려움과 채무부담이 가중됨에 따라 지난 2월 1일부터 2020년 4월부터 작년 11월 중 사업을 영위한 소상공인·자영업자(휴·폐업자 포함)로 지원 대상을 확대 시행했다.
지원 대상 확대 이후 2월 한달 간 4339명(7387억원)이 채무조정을 신청했다. 이는 1월에 신청한 3312명(5458억원) 대비 약 31% 증가한 수치다.
전체 새출발기금 채무조정 신청 채무자 중 매입형 채무조정은 2월 말 기준 1만7819명(채무원금 1조4701억원)이 약정 체결했다. 평균 원금 감면율은 약 70%다.
같은 기간 중개형의 경우 1만5753명(채무액 1조43억원)의 채무조정을 확정했다. 평균 이자율 인하폭은 약 4.5%포인트다.
새출발기금은 온라인 신청 플랫폼을 개편해 오는 8일부터 현행 ‘평일 24시간’ 운영에서 ‘주말 및 공휴일 포함한 연중 무휴 24시간’으로 운영시간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