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원화 마켓에서 8300만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이날 오후 5시 57분 기준 1비트코인 가격은 8345만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직전 최고가는 2021년 11월 9일 기록한 8270만원이다. 빗썸에서도 이날 오후 6시 기준 8285만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다만 국내에서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비트코인 가격은 글로벌 마켓에서는 전고점보다 14%가량 낮은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15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5만9223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2021년 11월 10일 기록한 전고점(6만8789달러)의 약 86% 수준이다.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비트코인은 4년 마다 찾아오는 반감기마다 채굴량이 절반으로 뚝 떨어진다”며 “현물 ETF(상장지수펀드) 출시 이후 ETF로 밀려들어오는 돈들이 매일 채굴되는 총량보다 많다보니 결과적으로 현물 가격 폭등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