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제공

신한은행이 5만좌 한정으로 판매했던 ‘패밀리 상생적금’이 출시 3개월 만에 완판됐다. 1인 1계좌만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기 때문에 5만명이 가입한 것으로 추산된다. 상품은 결혼하거나 임신·출산한 고객과 다자녀가구, 고령자 등을 대상으로 최고 연 9.0% 금리를 적용하는 적금이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5만좌 한정으로 출시된 신한은행의 패밀리 상생적금 상품은 지난 18일 모두 판매됐다. 이 적금은 고객 생애주기에 초점을 맞춰 최고 연 9.0%의 고금리를 주는 상품이다. 기본금리 연 3.0%에 우대금리를 최고 6.0%포인트 준다. 1년 만기 상품으로 매월 최대 50만원까지 자유롭게 입금할 수 있다.

우대금리 조건은 ▲가입 기간 중 결혼·임신·출산·2자녀 이상(2005년 이후 출생) 가구 또는 기초연금 수급자에 해당하는 경우 3.0%포인트 ▲부모 급여, 양육(아동)수당, 기초연금을 신한은행 본인계좌로 6개월 이상 수령하는 경우 2.0%포인트 ▲신한은행 입출금 통장 첫 신규 시 1.0%포인트 등이다.

이 적금은 저출산과 인구 고령화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 공헌 상품이다. 지난해 6월 신한은행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상생금융 아이디어 공모전에 제출된 170여건의 제안 중 선정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개발됐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상품은 적금 가입자가 임신·육아기에 경제적 부담을 덜고 은퇴 시기 노후자금을 마련하는 데도 도움을 주기 위해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 상품은 지난달 금융감독원이 선정한 상생·협력 금융신(新)상품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금감원은 사회 취약계층 및 금융소비자와 고통 분담이나 이익 나눔 성격이 있는 금융상품을 우수사례로 선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