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 분당서울대병원은 자동화기기를 설치해 실비 의료보험금을 간편하게 청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조선DB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를 위한 전산시스템을 구축·운영할 전송대행기관으로 보험개발원이 선정됐다.

금융감독원·금융위원회 등은 15일 개최된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TF’ 회의를 통해 전산시스템 구축·운영에 관한 업무를 위탁하는 전송대행기관을 보험개발원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 일부 병원 등에서 사용하고 있는 핀테크를 활용한 실손보험 청구 방식으로도 청구 서류를 전송할 수 있다.

또 전산시스템 구축·운영에 관한 사항을 협의하기 위한 위원회는 20인 이내로 구성하기로 했다. 의약계와 보험업계가 추천하는 위원은 동수로 하고, 위원장은 위원 중 호선해 정해진다. 위원회는 관계기관 간 협의·조정을 비롯해 전산 청구 개선방안 연구, 전송대행기관 업무 수행에 관한 권고·평가 등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자적으로 송부 가능한 실손보험 청구 서류는 진료비·약제비 계산서·영수증과 세부산정내역서, 처방전 등 요양기관에서 보험계약자 등에게 제공할 의무가 있는 서류로 한정된다. 금융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험업법 시행령 개정안을 이달 중 입법예고할 방침이다.